[경제/주식 용어] 연기금이란 무엇인가

 

저는 2020년부터 소액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주식 초보입니다. 주식을 시작하면서 주식 관련 기사도 챙겨보고 있는데요. 기사를 읽다보면 모르는 주식/경제/금융 용어들을 자주 마주치고는 합니다. 모르는 단어들을 볼 때마다 괜히 움츠려들게 되고 주식이 더 어렵게 느껴지고는 하는데요. 

 

 

저처럼 주식이 처음이거나 낯선 분들을 위해 주식, 경제 용어들을 아주 쉽게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기사를 잃다가 발견한 '연기금'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읽었던 기사 먼저 보여드릴게요.  

 

증시 떠받치는 연기금…코스피, 낙폭 줄이며 장중 1770선 회복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장중 낙폭을 줄이며 1770선으로 올라섰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사자세가 강화되며 지수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0031393926

증시 떠받치는 연기금…코스피, 낙폭 줄이며 장중 1770선 회복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증시는 급락하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 역시 매우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저와 같은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며 열심히 사고 싶지만 외국인, 기관들은 지금은 매우 불안한 시기라며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연기금'은 누구이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사자세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연기금이란 

 

연기금은 '연금+기금'을 합친 말입니다. 개인의 소득을 재원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적절히 투자함으로써 개인 투자자가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이 주 업무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감,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이 있습니다.

 

 

저처럼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 대부분은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으실텐데요. 국민 연금이 돈 고갈 없이 국민들에게 꼬박꼬박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을 열심히 불려야 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역 피라미드 인구 구조를 보이고 있는 시대에서는 납부할 사람은 줄어들고, 지급해줘야 할 사람은 늘어나고 있어 재정 고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은행에 돈을 넣어서 이자 수익을 얻는 것만으로는 감당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여러 연기금은 국민들로부터 받은 돈을 우리 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사자(=매수)세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2,000을 왔다갔다 하던 코스피 증시가 몇 일만에 1,800대로 떨어졌습니다. 지금 주식을 구매하게 되면 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고 판단한 연기금(쇼핑으로 치자면 엄청난 할인 행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은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주가의 폭락폭을 줄여주게 되었습니다(구매를 하는 자가 늘어나면서 주가가 올라갑니다).

 

 

어느 기사에는 이러한 연기금을 보고 '폭락 증시에 소방수 될까'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즉,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연기금에서 주식을 사기 시작하니까 주가가 오르면서 폭락하는 불을 꺼주는 역할을 하는거죠.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해서 외국인들은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서 매도(팔자)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분간 주식 시장은 혼돈의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아래는 개인 / 외국인 / 기관 / 연기금의 매수&매도 추이 입니다. 

 

<참고>

◇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수 추이 (단위: 백만원)

일자	외국인	개인	기관합계(연기금 포함)	연기금
3/2-3/12	-5,529,908	5,497,335	-455,524	1,074,534
1/20-3/12	-10,332,775	13,045,443	-4,053,853	1,610,487
3/12	-888,382	537,667	275,062	74,158

(※ 3월 12일 금액은 최종 장 종료 전 잠정치)
(자료=한국거래소)

 

 

내일 또 한국 증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